4일차 | 39세, 회사 그만두고 사업자등록을 냈다
만 39세.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학생 시절부터 꿈꿔왔던 나만의 장사를 해보고 싶었다. 자본도 없었고 배경도 없었다. 하지만 미련이 남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39세 퇴사 결심 — 40대 창업 실패 경험의 시작40대 창업 실패의 시작 — 떠날 수밖에 없었던 회사
다니던 회사는 오래된 중소기업이었다. 급여도 적고 토요일도 출근할 만큼 복지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사장님은 능력 있고 노련한 분이었다. 결과가 나쁘더라도 다 내가 책임질 테니 뭐든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하시면서 알아서 일하도록 해주셨다.
그래서 성과도 무척 좋았다. 따로 보너스를 주시긴 했지만, 실적 대비 급여가 턱없이 적었다. 차장 직함을 받았는데 나보다 높은 이사 직급과 급여 차이가 크지 않을 만큼, 그 회사의 급여 수준은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사업자등록을 내다 — 생각보다 별게 아니었다
더 늦기 전에 직접 장사를 해보고 싶어서 무턱대고 퇴직을 했다. 아이들과 아내가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무모했다. 하지만 아직 젊기에 뭐라도 하겠다는 자세와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장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퇴직하고 가족과 오랜만에 1개월가량을 쉬었다. 그리고 나름 시장조사를 하면서 무일푼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봤다. 그 당시 가장 핫하던 전자상거래인 e-bay 교육을 정부지원사업을 통해서 듣고 수료하면서 사업자등록증을 냈다.
사업자등록증은 그야말로 주민등록등본 발행만큼 별게 아니었다. 나는 뭔가 특별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구청 몇 번 방문하고서 '전자상거래' 업종의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 나름 브랜드 네이밍을 하고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그리고 e-bay 교육에서 배운 대로 각종 상품을 직접 소싱해서 e-bay에 올렸다. 하지만 교육과 준비 등으로 5개월은 금세 지나갔고, 큰 수익 없이 지내니 현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
• 자본도 배경도 없이 e-bay 창업에 뛰어들었다.
• 사업자등록은 별게 아니었다. 진짜 어려운 건 그다음이었다.
• 교육과 준비로 5개월이 지나갔고, 수익 없는 현실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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