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 번아웃이 왔다, 그래서 미용학원을 등록했다
경제적 자유 도전기 · 8일차 업무 스트레스로 직장에서 번아웃이 왔다. 탈출구는 없었다. 번아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다가 새벽 3시 전, 4시에 두 번 잠에서 깨고 아침에 이불 밖이 두렵다. 농담이 아니다. 진짜 이불 밖으로 나가면 불길한 일이 발생할 것만큼 공포감이 든다. 직장인 번아웃 증상 — 이불 밖이 두려운 아침 직장인 번아웃 극복 — 영어도 운동도 엄두가 안 났다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고 직장을 관둘 수는 없었다. 거의 매일 야근이라 평균 퇴근이 밤 9시가 넘었다. 그렇다고 야근수당을 받는 건 아니었고, 잘리지 않기 위해 자발적으로 했다. 번아웃이 오고 나니 차라리 권고사직을 당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에, 버티기 위해서 야근 대신 나 자신을 환기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것을 찾아 보기로 했다. 주변에서는 영어학원이나 운동을 하면 어떻냐고 했다. 하지만 행정직에 근무하고 있어서 더는 머릿속으로 뭔가를 집어넣을 수가 없었다. 운동은 이불 밖으로 나가기도 싫은 상황인데 뭔가 액티브하게 움직이는 것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출근 전에 1시간씩 조깅을 3년 넘게 해왔었다. 하지만 번아웃이 오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큰 부담감으로 느껴졌다. 요리학원은 비싸기도 했고 시간도 맞지 않았다. 컴퓨터 학원도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 직후 토할 것만 같았다. 머리를 쓰는 학원은 다닐 수가 없었다. 영어학원 → 머리에 더 넣을 수 없다. 운동 → 몸을 움직일 수 없다. 요리학원 → 비싸고 시간도 안 맞는다. 컴퓨터 학원 → 상담 후 토할 것 같았다. 전부 불가능이었다. 40대 직장인이 미용학원을 등록한 이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미용학원이었다. 학원비가 부담됐지만, 정부보조금 할인과 일부는 모아둔 용돈, 그리고 대부분 카드 무이자 할부로 등록했다. 코로나 시기여서 학생 수는 제약이 있었고,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에 임했다. 대화는 최소한도로만 했다.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