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차 | 투자 마인드셋 — 투자는 선택이 아니다, 그런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자동차/기차/비행기를 타시나요?
멀리 가야 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동 수단에 올라탑니다. 걸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40대 중반에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투자도 이와 똑같다는 것을.
투자는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것과 같다
동력 이동수단은 걷는 것보다 위험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멀리 그리고 빨리 갈 적에 당연하게 이용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투자가 기본입니다.
투자도 같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분산하고, 검증된 원칙에 올라타면 리스크는 관리됩니다.
그리고, 모르고 욕심내서 하면 투기, 알고 하면 투자입니다.
투자는 선택이 아니다 — 그런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는 선택 과목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학교는 수학, 국어, 영어, 과학을 가르쳐 줍니다. 정작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는 커리큘럼에 없습니다. 모르는 게 당연하고, 늦는 게 당연한 구조입니다.
마치 자동차 열쇠는 쥐여주되, 내비게이션도 지도도 없이 고속도로에 올려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차는 있고 시동도 걸립니다.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어느 톨게이트로 나가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운 좋게 올바른 방향으로 달리다가도 출구를 지나치면 다시 처음부터입니다. 역주행이라도 하면 아찔합니다.
그나마 예전에는 정보 자체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유튜브, 블로그, SNS — 정보는 넘쳐납니다. 문제는 그 정보들 사이에서 무엇이 맞고 틀린지 조차 모른다는 겁니다. 내비게이션에서 매 교차로에서 여러 경로를 주면서 선택해야 하면 목적지까지 제대로 빨리 가기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40대 중반에야 알게 됐습니다. 그 시점이 문제입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속도가 30대의 나 자신과 다릅니다.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하려 하면 공부하고 행동할 것은 산더미인데 머릿속에서 벽이 느껴집니다. 그 압도감이 두려움이 되고, 심리적 타격이 됩니다. 체력도 과거와 다름이 느껴지고 그로 인해 심리도 흔들리게 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걸 느끼는 순간이 가장 젊고 더 나이들어 간다는 현타 — 딱 갱년기 같습니다.
정보가 없는 게 아니라, 분별할 기준이 없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수단은 투자뿐이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소득만으로 노후 준비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월급은 오르지만, 물가는 그보다 빠르게 오릅니다.
예금 이자는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숫자는 유지되지만 실질 가치는 조금씩 잠식됩니다. 사업은 어떨까요. 창업 후 5년 내 폐업률이 70~80%에 육박합니다. 성공하더라도 쏟아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범용적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수 있는 수단은 주식·부동산 등 투자입니다. 이건 선택지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피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모르고 올라타면 투기입니다. 급등 종목에 휩쓸리고, 남의 말만 듣고 움직이면 사기 택시에 탄 것과 같습니다.
알고 올라타면 투자입니다. 원칙을 세우고, 분산하고, 검증된 방법론을 따라가면 —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② 40대에 처음 알게 되면 — 학습 속도 저하 + 심리적 압도가 동시에 온다. 갱년기처럼.
③ 예금은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간다. 자본주의에서 인플레 헤지 수단은 투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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