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I 교육] (15편) 정부지원사업 제출 준비
정부지원사업 제출서류는 공고문에 다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체크리스트만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감 직전에 발목 잡는 건 서류가 아닙니다. 신청 화면입니다.
서류는 다 준비했는데 제출을 못 하는 일이 생깁니다.
· 체크리스트를 기관별로 나누는 이유
· AI가 만든 서류를 사람이 다시 봐야 하는 지점
· 마감 전에 반드시 해두는 한 가지
체크리스트는 기관별로 따로 만듭니다
제출서류 체크리스트는 AI에게 만들게 합니다. 공고문을 주고 목록으로 뽑아 달라고 합니다.
다만 하나로 만들면 안 됩니다. 참여기관이 있으면 기관마다 내야 할 서류가 다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킵니다. "참여기관별로 체크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주십시오."
기관 담당자에게 넘길 때 그대로 보낼 수 있습니다. 한 장에 섞여 있으면 각자 자기 것을 찾아야 합니다.
기본서류도 AI에게 잠정본을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최종 검토합니다.
AI는 제가 준 자료만큼만 정확합니다
서류가 빠진 적은 없습니다. 문제는 내용 쪽입니다.
AI는 사람이 준 자료를 기반으로 씁니다. 원본이 오래된 것이면 오래된 내용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AI는 그 자료가 최신인지 모릅니다. 제가 준 것을 맞다고 보고 씁니다.
그래서 넘기기 전에 원본을 먼저 봅니다. 회사 정보, 실적 숫자, 인력 현황 같은 주요 정보는 사람이 다시 확인합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면 틀린 줄도 모르고 제출합니다.
마감 전에 제출 버튼 직전까지 가봅니다
요즘 정부지원사업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신청합니다. IRIS 같은 신청 사이트에서 진행합니다.
이 화면들이 순차 입력입니다. 앞 페이지를 채워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열 페이지짜리 신청서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5페이지에서 특정 정보를 안 넣으면 6페이지로 안 넘어갑니다.
그걸 마감 당일에 알게 되면 신청 자체를 못 합니다. 서류를 다 만들어 놓고도 제출을 못 합니다.
그래서 마감 전에 미리 끝까지 가봅니다. 임의 정보라도 채워 넣고, 제출 버튼만 누르면 되는 단계까지 가봅니다.
거기까지 가보면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전부 드러납니다. 서류 목록에 없던 항목이 나오기도 합니다.
AI가 쓰는 구조를 배워둡니다
AI가 아직 못 하는 일이 있습니다. 한글 서식에 직접 내용을 입력하지 못합니다. 서식을 열어 읽는 것까지는 됩니다. 직인 날인도 사람이 합니다.
이대로 가면 AI는 고도화된 일을, 사람은 단순 작업을 맡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반대로 봅니다.
AI에게 맡기지 않는 방법은 AI를 배우는 것입니다.
저는 AI가 쓴 글의 구조를 봅니다. 어디에 결론을 두는지, 어떤 개념에 이름을 붙이는지, 끝을 어떻게 맺는지.
그걸 알아두면 혼자 쓸 때보다 나은 글이 나옵니다. 그게 협업입니다. 맡기는 것과는 다릅니다.
바둑에서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2026년 7월, 신진서 9단이 AI 카타고를 2승 1패로 이겼습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10년 만이었습니다.
이길 수 있었던 건 AI를 피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AI의 수를 익혔기 때문입니다.
글도 같습니다. 생각을 외주로 넘기지 않으려면, 방향을 정하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일을 직접 해봐야 합니다.
임의 정보라도 채워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가보십시오.
막히는 페이지가 있습니까? 거기가 진짜 마감입니다.
2. 기본서류는 AI가 잠정본을 만들고 사람이 최종 검토합니다.
3. AI는 제가 준 자료만큼만 정확합니다. 원본이 오래되면 오래된 채로 들어갑니다.
4. 회사 정보, 실적 숫자, 인력 현황은 넘기기 전에 사람이 확인합니다.
5. 마감 직전 발목 잡는 건 서류가 아니라 신청 화면입니다.
6. 미리 임의 정보로 제출 버튼 직전까지 가봅니다. 막히는 페이지가 진짜 마감입니다.
7. AI는 한글 서식 입력과 직인 날인을 못 합니다.
8. AI에게 맡기지 않는 방법은 AI를 배우는 것입니다. 구조를 보고 다음엔 내가 먼저 씁니다.
9. 방향을 정하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일은 직접 해봐야 합니다.
작성 시점: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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