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I 교육] (14편) 정부지원사업 공고문 AI
정부지원사업 공고문은 깁니다. AI에게 요약을 시킵니다.
그런데 요약만 보면 안 됩니다. 제 머릿속에 공고 내용이 없으면 프로젝트를 이끌 수 없습니다.
정확성 때문이 아닙니다. AI는 요즘 공고문을 틀리게 읽지 않습니다.
· 요약을 시킬 때 지정하는 항목
· AI가 틀리지 않는데도 쓸모가 떨어지는 지점
· 그래도 원문을 직접 읽는 이유
요약은 항목을 정해서 시킵니다
"요약해 줘"라고만 하면 쓸 수 없는 글이 나옵니다. 저는 내부 보고용이라고 밝히고 항목을 지정합니다.
- 사업명
- 지원금액 등 혜택
- 사업기간
- 신청기간
- 신청방법
- 주무부처
이 여섯 개가 있으면 윗분이 할지 말지를 바로 판단합니다. 없으면 다시 물어옵니다.
용도를 밝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부 보고용이라고 하면 문장이 짧아집니다.
AI는 틀리지 않습니다. 우선순위를 못 잡습니다
공고문에서 AI가 내용을 놓친 적은 없습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윗분 판단에 필요한 우선순위를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또는 지엽적인 것을 앞에 세웁니다.
AI는 공고문 안의 모든 문장을 비슷한 무게로 봅니다. 회사가 무엇을 고민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약 항목에 이 셋을 따로 넣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흘려 읽는 것들입니다.
- 지원자격 — 여기서 걸리면 나머지가 다 무의미합니다
- 평가요소 — 무엇으로 점수가 매겨지는지
- 가점 항목 — 준비 기간이 필요한 것이 섞여 있습니다
이 셋을 따로 뽑아 달라고 하면 AI도 앞에 세웁니다. 안 시키면 본문 중간에 묻힙니다.
그래도 원문은 직접 읽습니다
요약을 받으면 원문 문장과 공고문 페이지를 같이 적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를 엽니다.
확인하려는 게 아닙니다. 요즘 AI는 공고문을 잘못 읽지 않습니다.
직접 읽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점검 절차를 안 거치면 공고 내용이 제 머릿속에 남지 않습니다.
내용이 머릿속에 없으면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회의에서 질문이 나올 때 답을 못 합니다. 일정을 짤 때 기준이 없습니다.
앞서 10편에서 다룬 'MIT 미디어랩의 에세이'연구가 여기에도 걸립니다. AI에 전적으로 맡긴 쪽이 자기가 쓴 글조차 제대로 인용하지 못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내기 위해 사고까지 외주로 넘기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원자격, 평가요소, 가점 항목을 따로 뽑고 공고문 페이지를 적어 주십시오."
그 페이지를 열어 보십시오. 요약에서 빠진 게 있습니까?
2. 항목은 여섯입니다. 사업명·혜택·사업기간·신청기간·신청방법·주무부처.
3. AI는 공고문을 틀리게 읽지 않습니다. 우선순위를 못 잡습니다.
4. 지원자격·평가요소·가점은 따로 뽑아 달라고 합니다. 안 시키면 묻힙니다.
5. 요약과 함께 원문 문장과 공고문 페이지를 요구합니다.
6. 원문을 읽는 건 검증이 아니라, 머릿속에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작성 시점: 202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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