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와 책임, 빌라도·사울·다윗은 무엇이 달랐을까?
상편에서는 빌라도와 사울이 알고도 사람 눈치를 보았고, 책임을 남에게 돌렸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 상편 보기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이 말은 틀린 말일까요?
빌라도와 사울에게는 연약함도 있었지만, 본문은 두 사람 앞에 경고가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연약함은 한계이고, 선택은 그 한계 안에서 한 결정입니다
연약함은 사람이 가진 한계이고, 선택은 그 한계 안에서 한 결정입니다.
- 빌라도는 자기에게 놓을 권한도 못 박을 권한도 있다고 말했습니다(요한복음 19:10).
- 사울은 상편에서 본 길갈 사건에서 기다리라는 말을 알고도 직접 제사를 드렸습니다(사무엘상 13:9). 사무엘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13:13~14).
- 유다에게는 마귀가 생각을 넣었다고 기록되지만(요한복음 13:2), 예수님은 그를 파는 사람에게 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6:24).
세 사람 모두 압박과 유혹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택은 자기의 안위와 욕망 쪽이었다고 저는 읽습니다.
신자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없고 피할 길도 함께 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고린도전서 10:13). 이 구절은 신자에게 한 말이라 빌라도에게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타락한 뒤의 의지는 죄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신앙은 봅니다
타락한 뒤 사람의 의지가 죄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보는 신앙의 입장이 있습니다.
바울은 원하는 선은 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고 고백합니다(로마서 7:19). 종교개혁 신학은 이를 '노예 의지'라는 말로 설명해 왔습니다. 예정과 자유의지는 교단마다 해석이 갈립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의지를 더 세게 쓰는 일이 아니라 돌이키는 일입니다. 다윗과 사울을 비교하면 이것이 보입니다.
- 나단이 지적하자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답했고, 사함이 선언됩니다(사무엘하 12:13).
- 사울도 "내가 범죄하였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사무엘상 15:24). 그러나 곧이어 장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자기를 높여 달라고 구했습니다(15:30).
- 다윗에게도 결과는 남았습니다. 칼이 집을 떠나지 않고 아이가 죽습니다(사무엘하 12:10, 12:14).
두 사람의 차이는 고백의 유무가 아닙니다. 고백 뒤에 무엇을 먼저 구했는지입니다.
내 안의 빌라도는 사람 눈치와 자기 안위를 택하는 자리입니다
내 안의 빌라도는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 눈치와 자기 안위를 택하는 자리입니다. 빌라도를 손가락질하기 전에, 제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일이 한계였는지 선택이었는지 물어야 합니다.
확인 방법: 알고 있던 것이 한 줄이라도 있으면, 그 일이 한계였는지 선택이었는지 다시 읽어 보십시오.
- 연약함은 사람의 한계이고, 선택은 그 한계 안에서 한 결정입니다.
- 빌라도와 사울 앞에는 경고가 있었다고 본문은 기록합니다.
- 다윗과 사울의 차이는 고백의 유무가 아니라 고백 뒤에 무엇을 먼저 구했는지입니다.
- 다윗에게도 사함 뒤에 결과가 남았습니다(사무엘하 12:10, 12:14).
작성 시점: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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